러시아에 발령한 전격적인 군 동원령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나라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러시아 내부에선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와 징집을 피하기 위한 출국 행렬이 줄을 잇고 있고, 서방세계는 대러 제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국제부 뉴스룸을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군 동원령을 내린 러시아 연일 핵 위협을 하고 있죠?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죠.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이런 말을 썼습니다.
'새로 편입하기로 한 점령지를 포함해 러시아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전략핵무기를 포함한 어떤 무기든 쓸 수 있다'고 말이죠.
핵무기는 위력에 따라 작은 목표를 겨냥한 전술핵무기, 그리고 대도시의 불특정 상대를 노린 전략핵무기로 나뉘는데, 말 그대로 '공멸의 무기'로 보시면 됩니다.
어제 '핵 사용 엄포가 아니다'라는 게 푸틴의 말이었는데,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이런 협박이 이어 나왔습니다.
이런 협박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뭐라던가요?
[기자]
공교롭게도 오늘 뉴욕에서는 안보리 회의가 열렸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전략핵 위협 얘기를 전해 듣고는
'국제 질서가 우리 눈앞에서 갈기갈기 찢겨 지고 있는데 그 책임을 푸틴 대통령에게 반드시 묻겠다'고 했습니다.
또 '이번 전쟁을 선택한 것은 푸틴 단 한 명이기 때문에 그가 전쟁을 멈춰야 한다'면서 빨리 결단내라고 압박했습니다.
러시아 내 반전 시위는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CNN을 비롯한 미국과 서방의 주요 언론은 '동원령' 반대 시위 소식을 가장 주요한 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철저한 통제가 진행되다 보니 정확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대략 40여 곳에서 시위가 있었고, 천 5백여 명 가까운 시위 참가자가 체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던 사람 가운데, 경찰서에서 동원 통지서를 받은 사람도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있습니다.
징집과 혼란을 피해 러시아를 떠나려는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고요?
[기자]
동원령 발표전에 이미 소문 퍼지면서 항공편 다 팔렸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
그래서 사람들이 선택한 게 육로로 국경을 넘는 건데 그러다 보니 국경 주변이 많은 차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 (중략)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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